지진으로 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한 고등학교에서 여진에 놀라 운동장으로 대피한 학생들이 교실로 복귀할 것을 지시한 학교 측과 한때 대치를 벌였습니다.
경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어제 지진으로 교실 천장 일부가 파손된 데 이어 오늘 오전 수업 중에도 여진으로 교실 내부가 흔들리자 학생 수백 명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교실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고, 여진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은 이를 거부하고 운동장에서 학교 측과 2시간 동안 대치를 벌였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오전 일찍부터 시설 점검을 해본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서 학생들에게 교실 복귀를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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